▷ 서울대 신입생 영어 실력 하락…수능 절대 평가 영향
▷ 日,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서에 '조선인 강제 노역' 제외
◆ 차민규, 최민정, 女계주 값진 은메달 획득
지난 주말, 우리 선수단이 베이징 경기장을 은빛으로 물들였습니다.
'믿고 보는' 최민정 선수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 28초 44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최민정 선수는 마지막 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특유의 '끝까지 해내는' 경기력으로 2명의 선수를 제친 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은빛 질주' 차민규 선수는 12일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34초 39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엄청난 스피드를 보여준 차민규는 1위인 중국의 가오팅위와 불과 0.07초 차이로 다음 밀라노동계올림픽에서도 메달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바로 어제 열렸던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도 우리 선수단이 4분 3초 63의 기록으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아랑 선수가 결승선 세 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노려 중국을 제쳤고, 마지막 주자 최민정이 두 바퀴를 남기고 캐나다까지 앞질러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태극기를 들며 함께 웃은 우리 쇼트트랙 여자 계주 대표팀은 올림픽에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 서울대 신입생 영어 실력 하락…수능 절대 평가 영향
최근 서울대 신입생들의 영어 실력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발표된 서울대의 ‘기초영어 현황과 개선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영어 과목에서 '고급 영어'를 수강할 수 있는 입학생이 2007~2013년 36.7%에서 2018~2020년 16.2%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서울대 신입생은 텝스 시험 점수를 기준으로 기초영어와 대학영어1, 대학영어2와 고급영어 등으로 나뉘어져 대학 영어 과목을 필수로 수강해야 합니다.
기초영어 수강생 비율은 같은 기간 8.3%에서 28.8%로 3.5배 가량 늘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대 관계자는 “수능영어가 절대 평가로 전환된 이후 최소 점수를 맞추는 것 외에 깊이 있는 영어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日,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서에 '조선인 강제 노역' 제외
일본 정부가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을 일제 강점기 기간을 제외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지난 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사도광산 추천서를 제출했는데, 일본 당국자의 설명을 통해 대상 기간에서 일제 강점기가 제외됐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추천서에는 16~19세기인 ‘에도 시대’ 등으로 기간을 한정해 사도광산의 가치를 설명했고, ‘한반도 출신 노동자가 사도 광산에서 일했다’는 관련 질문에 일본 측은 대답을 피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우리나라가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추천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 '한국의 독자적 의견'이라고 지난달 28일 밝힌 바 있습니다.
[클로징]
마스크 착용이 장기화되면서 피부에 '마스크 트러블'을 겪고 있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마스크 속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서 건조해지고, 피지가 늘어나는데 이 환경이 트러블을 유발하는 건데요.
이를 막기 위해선 외출 후 노폐물과 피지를 꼼꼼히 세안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 온도를 내려주는 것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내외방송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