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장진숙 기자) 해외 이용자들의 한류 문화 소비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분야별로는 '뷰티'와 '드라마', '패션'의 소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해외 18개국의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자 85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이 지난해 소비한 전체 문화콘텐츠 가운데 한국 콘텐츠의 비중이 27.4%나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21.5%보다 5.9%p 늘어난 것으로 분야별로는 '뷰티'(31.7%), '드라마'(31.0%), '패션'(29.2%) 순으로 소비의 비중이 높았다.
전년과 비교해 증가한 부분은 '웹툰'(5.4%p), '음식'(5.2%p), '패션'(4.4%p) 등 대부분 분야에서 한류 콘텐츠 소비가 1~5%p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소비가 증가한 부문은 '드라마'(53.5%), '영화'(51.8%), '예능'(51.5%)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대면 소비의 증가라고 해석되며 주로 영상 콘텐츠 소비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선호하는 한류 스타로는 '방탄소년단'과 '이민호'를 꼽는 응답이 많았고, 드라마는 '오징어게임', 영화는 '기생충'을 좋아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또 한류 문화가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친 터라 잘 모르는 브랜드라도 한국산이라면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전년보다 7.4%p 늘어난 40%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 동안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고, 자세한 결과는 문체부와 국제문화교류진흥원 홈페이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