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들었던 헤어 컬러를 오차 없이 다시 만들 수 있어
버려지는 염모제 30%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캔으로 카트리지 만든다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LG생활건강이 14일 미국 헤어케어 전문 기업 '파루크 시스템즈(이하 파루크)'와 함께 전문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맞춤형 염모제 시스템 'LG CHI Color Master®'를 개발하고 미국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LG생활건강이 파루크의 노하우와 전문 헤어 스타일리스트들의 경험 및 의견을 반영해 개발한 'LG CHI Color Master®'는 고객이 원하는 헤어 컬러를 그 자리에서 바로 제조할 수 있는 염모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AI가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와 AR(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염색 후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다.
얼굴과 머리카락 영역의 정확한 구분을 위해 머신러닝(사물인터넷) 기술도 도입됐다.
만족스러운 염색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맞춤형 염색 제조 작업은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헤어스타일리스트의 노하우가 반영된 제조법은 디지털화돼서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향후 같은 색의 염모제를 제조할 때 참고할 수 있다.
고객도 과거에 자신이 시술 받은 염색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던 색깔을 오차 없이 다시 만들어 낼 수 있다.
'LG CHI Color Master®'는 암모니아가 첨가되지 않은 12개의 안전한 카트리지와 각종 센서, 모터 제어를 통해 3만 개 이상의 세분화된 색을 만들 수 있어 2분 안에 빠르게 맞춤형 염모제를 제조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이 기기를 통해 헤어 스타일리스트들이 겪는 염모제 제조의 어려움을 해결할 뿐 아니라 제조 공간 역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산화 등으로 버려지는 염모제를 30% 줄일 수 있고, 색상 카트리지도 재활용 가능한 캔으로 제작해 환경친화적이라고 설명했다.
4년여의 개발 기간이 소요된 이 시스템은 염모제의 토출 방식과 사용 편의성, 소프트웨어 등에 대해 국내외 20여 건의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