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궐기대회 통해 '최정우 회장 사퇴 및 시민 4대 요구안 수용' 관철
(내외방송=경북 허명구 기자) 포스코 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오는 22일까지 포스코가 시민들이 요구한 답변을 주지 않을 경우 24일 포스코 본사 앞에서 범시민 총궐기 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20일 범대위 사무실(향군회관)에서 최정우 회장의 사퇴와 시민 4대 요구안 수용을 관철시키기 위한 '최청우 퇴출 범시민 총궐기 대회'를 개최한 범대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포스코가 22일까지 시민들이 요구한 답변을 주지 않을 경우 모든 인력을 총동원해 오는 24일 오후 2시 포스코 본사 앞에서 범시민 총궐기 대회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총궐기대회에 범대위, 자생단체, 시민 등 3만명이 모일 예정이며, 범시민 퍼포먼스, 총궐기 결의문 낭송 등을 통해 최정우 회장 사퇴와 포스코 지주사 포항이전 등을 한목소리로 요구할 계획이다.
강창호 범대위 위원장은 "이번 결의대회는 지난 50년간 포항시민의 희생과 협력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포스코가 지역사회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지주사 전환이라는 독단적인 결정을 한 것에 대한 분노이며, 최정우 회장의 안일한 향후대응에 대한 규탄의 표현이다"며 "포스코의 결정에 이제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줘야 할 때다. 이번 궐기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로 포항시민의 하나 된 뜻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지역 내 포스코 지주사 포항이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시민들이 모여 그간의 활동사항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귀중한 조언을 듣는 소통의 장이 됐다.
한편, 포스코 지주사 포항 설치를 위해 30만명 서명을 목표로 추진한 서명운동은 대구, 울산, 경주를 비롯한 다른 시군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로 지난 19일 36만명을 돌파해 최종 목표인 30만명을 훌쩍 넘었다.
범대위는 "이번 36만 서명 돌파는 포스코지주사 전환문제가 포항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방도시 전체 문제임을 모두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생존이 달린 시민들의 목소리에 대한 최정우 회장의 답변을 총궐기대회를 통해 요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