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철수 안 한다" …安心 잡으려는 여·야
"이번엔 철수 안 한다" …安心 잡으려는 여·야
  • 권희진 기자
  • 승인 2022.02.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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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그래도 尹에게"기대
민주당, "그러면 李는 어때?"러브콜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15일 대구 반월당 현대백화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2.02.15. (사진=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15일 대구 반월당 현대백화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2.02.15. (사진=국민의당)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지난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이후, 각 후보들의 입장이 제 각각이다. 국민의힘은 여전히 단일화의 불씨가 살아 있다는 기대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측은 여권 단일화를 흘리고 있는 모습이다.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21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윤석열 후보는 아무런 진정성이 없이 어떠한 답도 하지 않고 시간만 끄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어제 관련해서 결정을 내리고 국민들께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윤 후보 측의 '부재중 전화'였다. 안 후보 측은 윤 후보의 부재중 통화가 '알리바이'라며 단일화에 대한 진정성에 의구심을 들게 만들었다. 이어 단일화 결렬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국민의힘과 윤 후보의 책임이라는 입장도 내비췄다. 

권 의원은 "정말 단 1%의 진정성도 없이 그저 안철수 후보에게 단일화 꼬리표를 붙인 네거티브 전략으로 사용하겠다는 인식으로 접근했다"고 꼬집었다.  

전날 기자회견 전 윤 후보와 전화 통화에 대한 질문에 권 의원은 "윤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 통화를 했는데 그 전화를 놓치고 다시 콜백을 했다"면서 "어느 쪽 전화에 의해서 통화가 된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전화를 먼저 걸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고 판단했다. 

국민의당 내부의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 권 의원은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안 후보의 완주 그리고 승리를 위해서 힘을 다 같이 모으는 상황"이라며 "단일화와 관련해서 진정성 있게 대화를 해보겠다고 것이지 단일화와 완주에 대해 의견이 갈리는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안 후보가 야당에 흡수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같은 날 하태경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게임특별위원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치는 생물이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주변에 있는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아직도 단일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로 정권교체를 해야 되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정권교체 바라는 국민들은 어느 정도 의견이 통일돼 있는 것 같다"며 "윤석열 후보로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라는 게 압도적 다수의 생각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안 후보의 마음이 돌아선 배경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당내 인사들의 '입 단속'이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은 "당내에서 후보가 직접 안철수 후보를 불편하게 하는 그런 발언은 일체 한 적이 없다"며 "당 대표나 당내 인사들이 언론 인터뷰나 언론에 출연해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안 후보나 국민의당을 불편하게 하는 그런 언동들이 있었던 건 맞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 전 비전전략실장은 "제가 아는 안철수 후보는 누구보다도 명분, 자존심을 중시하는 성격"이라며 "무슨 자리를 줄게, 뭘 보장해 줄게 몇 대 몇으로 할까, 이런 이야기는 안철수에게 가장 기분 나쁜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안 후보의 독자 완주 메시지의 행간을 분석하면서, 안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쪽에서 안철수  후보한테 그냥 양보해라 이런 자세를 보인 것 같다"면서 "(기자회견)내용을 보니까 안철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 상당히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가 어제 했던 얘기들을 민주당도 지향해야 할 바라고 저는 생각을 한다"며 "다양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정치를 제대로 해야 한다는 메시지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안 후보와)함께 당연히 해야 된다고 본다"며 "(안 후보가)새로운 정치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정말 지금 중요한 선택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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