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환자 75% '50대 이상'...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
녹내장 환자 75% '50대 이상'...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2.03.0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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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환자 75%는 50대 이상...60대가 25.1%로 가장 많아
녹내장의 원인은 '안구 내 안압 상승'
건강검진 통한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
녹내장 환자가 보는 시야(왼쪽이 정상 시야). (사진=서울대병원)
녹내장 환자가 보는 시야(왼쪽이 정상 시야). (사진=서울대병원)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녹내장 환자의 75%는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7일 발표한 '2016~2020년 녹내장 질환 진료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녹내장 환자의 75.5%가 '50대 이상' 고령층에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전체의 2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70대가 21.1%, 50대가 19.1%, 80대 10.2% 순이다.

녹내장의 가장 뚜렷한 발생 원인은 '안구 내 안압 상승'이다.

그 외에도 가족력이나 시신경모양의 변화, 당뇨와 고혈압 등이 원인이다.

녹내장은 주변부터 차츰 시야가 좁아지는 것이 주된 증상으로 초기에는 환자의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급성 녹내장의 경우 초기에 충혈이나 안구 통증, 시력저하와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녹내장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결국에는 실명에 이른다.

박종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이에 대해 "녹내장은 보통 초기에 아무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노년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노년기 초기에 녹내장을 진단받는 것이 더 쉬워졌다.

또 고령화 인구도 늘어나면서 노인성 안구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도 증가했다.

그렇다면 녹내장을 진단받은 환자는 얼마나 늘었을까?

녹내장 진료인원은 2016년 80만 8012명에서 2020년 96만 4812명으로 19.4%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같은 기간 18% 증가했고, 여성(16%)보다 남성(20.4%)이 더 많이 늘었다.

1인당 진료비는 2016년 24만 1000원에서 2020년 36만 1000원으로 49.8% 증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환자의 진료비가 25만 7000원에서 37만 8000원으로 47.4% 늘었고, 여성 환자는 22만 7000원에서 34만 5000원으로 51.8% 더 많아졌다.

녹내장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쉽게도 아직 녹내장을 예방하는 방법은 없고, 질환 특성상 장기간에 걸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박 교수는 "정기적인 검진으로 시신경 상태를 파악하고, 생활패턴을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녹내장 진단 후에는 흡연을 멈추고, 무거운 역기를 들거나 목이 졸리는 넥타이를 하는 등 안압이 올라가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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