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승섭 기자)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과 합당을 진행 중인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31일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를 대한민국 변화를 이끌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다"면서 "경기도를 새롭게 바꾸는 데 제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작은 대한민국인 경기도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정치 리더십과 행정 리더십이 모두 필요하다"면서 "저는 대한민국 경제와 나라 살림을 책임졌던 국정운영 경험과 지난 대선에서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을 핵심 의제로 만든 정치적 역량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대해 김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는 '범정치교체 세력'에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미래 대비·민생 안정·평화 공존·정치교체를 주 과제로 꼽았다.
그는 "서울보다 인구가 400만 명이 더 많고 경제 규모도 큰 경기지사가 국무회의에 들어가지 못하고 국정에 소외되고 있다"며 "제2 국무회의로서 시도지사협의회를 경기도가 주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냈으며 지난해 8월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새로운물결을 창당했으나 지난 2일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재명 민주당 전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이 전 후보로 단일화했다.
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이 합당함에 따라 김 대표는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출마를 저울질 해온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오후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그 역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