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시험기간에 고카페인 음료 많이 마셔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청소년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가 늘어나면서 앞으로 중·고등학교 주변 편의점 음료 진열대에는 '섭취 주의 문구'가 배치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1일 "청소년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카페인 과다섭취로 인한 부작용과 섭취량을 줄일 필요성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고카페인 음료는 100㎖당 카페인을 15㎎ 이상 함유한 제품이다.
중·고등학생의 고카페인 섭취율은 큰 변화를 보였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의 고카페인 음료 주 3회 이상 섭취율은 2015년 3.3%에서 2017년 8.0%, 2019년 12.2%로 크게 증가했다.
청소년은 고카페인 음료를 어디서 가장 많이 구매할까?
청소년은 '편의점(91%)'에서 이 음료를 가장 많이 구매하고, 슈퍼(5%)와 카페 등 기타(4%)에서도 접한다고 조사됐다.
이번 사업은 5개 프랜차이즈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이 참여한다.
이 사업은 수도권 중·고등학교 주변 355개 편의점 가맹점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며 ▲'카페인 과다섭취 주의 문구' 표시 ▲결제화면에 '카페인 섭취 줄이기 포스터' 송출 ▲온라인 퀴즈 이벤트 등을 실시한다.
식약처는 학생들이 시험 준비 등으로 고카페인 음료 수요가 증가하는 '4·6·9·11월'에 이 문구를 배치하는 시범사업을 벌인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고카페인 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올바른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