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역, 여행·만남·문화가 있는 열린공간으로...
철도역, 여행·만남·문화가 있는 열린공간으로...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2.06.25 12: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역·오송역, 문화와 편의시설 융합된 개방형 복합라운지로 시범운영
서울역 3층 평면도.(사진=국토교통부)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는 그동안 승·하차 대기와 단순 휴식공간으로 활용된 철도역을 문화와 편의시설이 융합된 시민친화형 공간으로 조성해 서울역 3층(2022년 12월)과 오송역 2층(2023년 2월)에 개방형 복합라운지를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사업개발본부)은 철도역이 문화, 정보교류 장소로 변모하기를 원하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해 국내·외 유명백화점, 호텔, 공항의 라운지를 벤치마킹하고, 청년건축가와 협업을 통해 젊은 감성을 더해 복합라운지 설계 및 디자인작업을 진행했다. 

25일 코레일에 따르면 서울역은 하루에 10만명이 열차를 이용하는 우리나라의 대표 관문역이다. 승·하차 시간에 대기할 수 있는 공간(벤치)이 2층 대합실에만 있었는데, 3층에 문화와 편의시설이 융합된 복합라운지를 조성해 열차 이용객의 편의를 개선할 계획이다.

서울역 3층 복합라운지는 여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승차대기 공간, 고품격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연공간, 만남과 휴식을 위한 쉼터공간으로 구성된다.

코레일에서 제시한 조감도에 따르면 전통과 환경을 모티브로 디자인했으며 높은 천장에서 와이어로 연결된 구름형 모빌(한지 청사초롱 모티브)을 설치하고, 녹색식물이 식재된 그린벤치(Green Bench)를 배치, 식물원과 같은 느낌의 편안한 쉼터로 조성할 예정이다. 

오송역은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가 교차하는 허브역이자, 인근에 세종정부종합청사가 있는 지역 거점역이다. 비즈니스 목적의 이용객이 많은 철도역 특성을 감안해 2층 복합라운지 내 회의 및 업무공간, 카페 등 휴식공간을 확충하는데 중점을 뒀다.

2층 라운지 사방에 유리벽을 설치하고, 원형기둥 위에 설치된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를 통해 여행, 뉴스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등 현대적이고 개방적인 감성의 휴식공간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KTX서울역 3층(2150㎡) 복합라운지의 2022년 12월 개방을 목표로, 코레일은 6월 중에 운영주체 선정 등 관련절차를 시작, 시설개량을 진행할 계획이며 KTX오송역 2층(1336㎡, 2023년 2월 개방예정)은 현재 기존시설(컨벤션센터) 철거작업을 진행 중으로 2022년 10월부터 내부인테리어 공사를 실시한다. 

복합라운지 시범개방 이후, 국토부와 코레일은 철도이용객,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서울역 2층, 오송역 1, 3층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개발 할 예정이며, 그 외 용산역, 대전역, 동대구역, 부산역 등 주요 KTX역은 개발면적 확보가능 여부, 위치변경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리뉴얼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강희업 철도국장은 "철도역이 단순히 열차를 타고 내리는 장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 여행과 문화를 교류공간으로 거듭나, 보다 편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이용객 의견을 적극수렴해 개방형 복합라운지를 주요 철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