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민주당 윤리심판원, 최강욱 의원에게 당원 자격정지 6개월 늦었지만 다행이고 아쉽다"
박지현, "민주당 윤리심판원, 최강욱 의원에게 당원 자격정지 6개월 늦었지만 다행이고 아쉽다"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6.21 09: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공정사회 포럼...'처럼회' 해체 요구도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어제 지방선거 광역단체장(출마 후보) 접수 명단을 보고, 과연 민주당에서 반성과 쇄신은 가능한 것인지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22.04.08. (사진=이상현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이상현 기자)

(내외방송=최유진 기자)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21일 민주당 윤리심판원이 최강욱 의원에게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을 징계한 데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고, 환영하지만 아쉽다"고 밝혔다. 

박 전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거짓과 위선, 폭력과 증오로 당을 위기에 빠트리는 강성 팬덤 대신, 국민 곁으로 조금 더 다가선 결론을 내린 것이라 여긴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전 공동비대위원장은 "하지만 아쉽습니다. 최강욱 의원의 거짓 발언, 은폐 시도, 2차 가해 행위를 종합해 보았을 때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은 무거운 처벌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최 의원 역시 그동안 주장한 거짓을 번복하고 진실을 말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윤리심판원 결정은 사건 정황과 피해자 진술을 기반으로 내린 객관적 결론이다. 이제라도 최 의원은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남국 의원을 비롯해 당시 회의에 참석하고도 진실을 감추고, 최 의원의 발언을 숨기려고 보좌관 입단속을 시킨 의원들에 대한 처벌이 없는 것도 문제"라며 "이 사건은 최강욱 의원 개인의 잘못일 뿐만 아니라 사건을 은폐하기로 공모한 회의 참석 의원 모두의 집단적 잘못"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최 의원을 감싸고 은폐에 가담했던 의원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 위력을 이용해 사건 자체를 침묵하도록 강요한 행위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며 "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멈출 수 없다. 혁신을 위해 다시 한 걸음 더 내딛어야 한다. 이번 결정을 계기로 지선 패배의 근본적 원인을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공동비대위원장은 "최강욱, 김남국 의원을 비롯해 팬덤 정치에 기댄 의원들이 주도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의 완전 박탈)은 지선(지방선거)의 가장 큰 패인이었다"고 하면서 "폭력적 팬덤에 기대 민생을 외면하고 검수완박을 강행해 당 지지율이 10%나 떨어졌다"고 했다. 

박 전 공동비대위원장은 "청문회를 한다며 한동훈 후보자를 앉혀 놓고, 검찰개혁 당위성을 제대로 설명도 못하고 망신만 당했고, 민형배 의원은 국민들이 기겁할 꼼수 탈당을 강행해 버렸다"며 "권력형 성범죄 전력으로 두 번이나 선거에서 져 놓고도 성희롱 발언과 2차 가해로 당을 위기에 몰아넣었다. 이 모든 패인의 중심에 처럼회 의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전 공동비대위원장은 처럼회의 해체를 요구했다. 

그는 "처럼회는 팬덤에 취해 당을 국민과 멀어지게 만들고 지선을 참패로 이끌었다"며 "처럼회는 해체해야 한다. 강성 팬덤에 기대 당과 선거를 망친 책임을 인정하고 자숙해야 한다. 당도 최 의원 처분을 계기로 팬덤 정치와 완전히 결별하고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처럼회는 민주당 내 초선 의원 모임으로 최강욱 의원이 지난 2020년 6월 검찰의 '민주적' 개혁을 표방하며 검찰개혁 등 권력기관 개혁 관련 공부를 위해 만든 공부모임으로 정식 명칭은 행동하는 의원 모임이며, 국회에 의원연구단체로 등록한 이름은 국회 공정사회 포럼이다.

박 전 공동비대위원장은 "당심을 민심의 바다에 맞추지 못하면 민주당이 항해할 희망봉은 어디에도 없다.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는 폭력적 팬덤이 흔들어대는 당으로는 다음 총선도, 다음 대선도 이길 길이 없다"며 "민주당은 혁신의 길에 이제 겨우 반걸음을 내디뎠다. 이제 우리는 팬덤 정치와 이별하고 대중정치의 길로 거침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성희롱 발언 의혹을 받은 최강욱 의원에 대해 '6개월 당원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