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교서 선발된 학생 50명 참여
KAIST, 매년 해외 대학 등과 해커톤 추진 예정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KAIST 산업디자인학과와 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다이슨 디자인 엔지니어링 스쿨 간 '핵카이스트(hackaist.com)' 해커톤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30일 KAIST에 따르면, 지난 20~25일 KAIST 산업디자인학과 코아스 홀과 임페리얼 공과대학교 에이스 워크숍에서 동시에 열린 이 대회는 코로나로 인해 단절된 국제 교류를 두 학과의 온/오프 해커톤을 통해 재개했다.
양교의 교수진은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공부한 학생들의 교류와 협업이 혁신 교육의 일환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공동 해커톤을 개최했다.
해커톤(hackathon)이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기획자와 개발자, 디자이너 등의 직군이 팀을 이뤄 제한 시간 내 주제에 맞은 실험적 시스템이나 제품,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모전이다.
양교에서 선발된 학생 총 50명은 양교에서 1명씩 2인 1조로 팀을 이뤄 나사(NASA)와 KAIST, 임페리얼 칼리지에서 주는 이색 미션들을 수행했다.
학생들은 미션 수행 전 ▲티보 발린트 나사 제트추진연구소 박사 ▲트리샨사 나나야카라 임페리얼 칼리지 교수 ▲이창의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미션에서는 심우주 탐사 시 우주인의 흥미와 안정을 돕는 실험적 기기나 제품을 고안할 수 있는 가능성에서부터 공감각을 이용한 신개념 정보 표현 인터페이스 고안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라이언 매클루어 임페리얼 공과대학교 학생은 "이번 해커톤 행사에서 꼭 탐구해보고 싶었던 주제를 짧지만 날카롭게 다뤄볼 수 있어서 흥미진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희진 KAIST 산업디자인학과 학생은 "해커톤에 참여하면서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고 영감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으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온전히 자기 아이디어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문제에 대해 사람들과 의논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총괄한 이창희 교수와 연구팀은 "이번 해커톤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단절된 국제 교류를 적극적으로 재개할 수 있어 기뻤고, 학생들이 많은 영감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AIST는 이번 해커톤을 바탕으로 매년 해외 대학이나 기관들과 해커톤을 함께 개최하는 것은 물론 신입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확장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핵카이스트 해커톤의 최종 우승자는 ▲펠릭스 이브 바르취 임페리얼 공과대학교 다이슨 디자인 엔지니어링 스쿨 석사과정과 박혜수 KAIST 산업디자인학과 학사과정 ▲입상자는 김희진과 핌피슛 챤패니치, 정진, 윤서진, 전종익, 펠릭스 위버밋 학생 ▲가작은 류정민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학생과 아딜 하산 칸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학생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