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단독 4일 국회 본회의 소집...국민의힘과 '이전투구' 양상
민주당 단독 4일 국회 본회의 소집...국민의힘과 '이전투구' 양상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2.07.0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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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의힘, 법사위원장 양보라는 통큰 결단 고려해 수용 가능한 양보안 속히 제출해야"
국민의힘 "일방적으로 시한까지 정하면서 강요하는 것은 다수당의 폭력...법사위원장은 당연히 우리 몫"
국회 본회의장 전경.
국회 본회의장 전경.

(내외방송=이상현 기자) '국회공백 33일째'.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오는 4일 국회의장 선출 등을 위한 본회의를 소집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과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1차 확대간부회의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어제 의원총회에서 다음 주 월요일에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국회의장을 선출하기로 결의했다"며 "좀 더 인내심을 갖고 여당의 성의 있는 답변을 기다려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도 법사위원장 양보라는 민주당의 통큰 결단과, 민생경제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고려해 이번 만큼은 수용 가능한 양보안을 속히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개점휴업 한 달 동안 민생경제 위기로 인한 국민의 시름은 더 깊어졌다"며 "국민은 '우리는 이렇게 힘든데 정부와 국회는 뭐하고 있나' 묻고 있다. 계속 정쟁하는 식물국회냐, 제대로 일하는 민생국회냐 선택하는 것은 이제 국민의힘의 결단에 달려있다"고 공을 넘겼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 1당인 야당을 공격해서 굴복시키려는 데만 골몰하지 말고, 진정으로 타협하고 포용하는 협치의 정치를 보여주는 것은 국정 운영에 무한 책임을 지고 있는 집권여당의 몫"이라며 "이 상식적 선택마저 어렵다면 최소한 입법부 수장의 장기 공백이라도 없도록 국회의장만큼은 우선 선출해서 시급한 민생경제에 대응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거듭 말하지만, 국회법 제14조와 18조에 의거해 후반기 의장을 선출하는 것은 그 어떤 절차적 하자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둔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여당이 전향적인 양보안을 갖고 국회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길 인내하며 기다리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날 "또다시 '반쪽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밝혔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다음주 4일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 선출을 강행하겠다며 국민의힘에 양보안을 가져오라고 한다"며 "원구성 협의는 내팽개치고 다수 의석을 무기로 협박해 자신들의 당리당략을 관철시키려는 것"이라 비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당연히 넘겨야 할 법사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이 결코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을 받아들여야 내주겠다며 일방적으로 시한까지 정하면서 강요하는 것은 다수당의 폭력"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장은 민주당의 당수가 아니다. 국회 전체를 대표하고 국민을 대표하는 모두의 의장이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또다시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해 반쪽짜리 의장으로 만드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지난달 28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외 169인이 요구한 제398회 국회(임시회) 집회요구가 철회되고, 1일 헌법 제47조제1항에 의해 박 의원 외 169인으로부터 집회요구서가 제출됨에 따라 제398회 국회(임시회)를 4일 오후 2시에 국회의사당에서 집회한다고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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