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가 기사회생 카드를 모두 써가며 적극 방어에 나서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윤리위가 어떤 결론 내릴지 관심 집중
(내외방송=이소영 기자) '성상납 의혹'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가 열리는 오는 7일까지 기사회생 카드를 정비하고 나섰다.
최근 하락세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을 거론하면서 '이준석 리더십'만이 여권 지지율 회복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나토 방문 성과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을 앞서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나자 여권의 위기감을 자극하는 전략으로 보여진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역할을 맡으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20일이면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같은날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국회 밖에서 당 소속 의원들과 접촉하며 우군 확보에 힘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에는 윤리위가 징계를 의결할 가능성에 대비해 "당대표는 윤리위 해체 권한도 있다"며 으름장까지 놨다.
4일 현재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윤리위가 열리더라도 즉각 결론을 내리는 대신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보하는 '절충안'을 내놓거나, 이 대표의 최 측근이자 증거인멸 교사 의혹의 핵심인 김철근 정무실장만 징계하는 '우회적 징계'를 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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