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세정 기자) 서울시는 '2022년 희망두배 청년통장' 신청 마감한 결과 7000명 모집에 4만 107명이 지원해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7년간 평균 경쟁률 3.8대 1보다 두 배 가량 지원자가 증가한 것이다.
올해 자치구별 경쟁률은 강서구가 7.2대 1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와 강남구가 나란히 3.5대 1로 가장 낮았다.
서울시는 올해 부모·배우자 등 부양의무자 기준을 대폭 완화해 신청 문턱이 크게 낮아져 신청자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종전에는 부양의무자의 소득 기준이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였으나 올해부터는 연 1억원 미만(세전 월평균 834만원), 재산 9억원 미만으로 상향됐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서울시가 청년 가입자에게 매월 저축액의 100%를 추가로 적립해주는 자산형성지원 사업으로 오세훈 시장이 2009년 시작한 '서울 희망플러스 통장'이 모태다. 본인 월 소득 255만원 이하인 만 18∼34세 서울 거주 청년이면 신청할 수 있다.
예컨대 월 15만원씩 3년간 저축하면 본인 저축액 540만원에 서울시 지원액 540만원을 더한 1080만원과 이자가 지급된다.
구종원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앞으로도 통장 사업이 미래설계가 어려운 청년들과 계속 동행하는 든든한 정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지원자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소득·재산조회 및 서류심사 등을 거쳐 오는 10월 14일에 최종 발표한다. 청년통장 가입자들은 11월부터 저축을 시작할 수 있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11월부터 최장 3년간 매월 10만원 또는 15만원씩 저축할 수 있다. 아울러 금융교육, 재무컨설팅, 심리상담 등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7년간(2015∼2021년) 청년통장 가입자 총 1만 8049명에게 456억 6100만원의 매칭 지원금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