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개발협력을 말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자르갈란트의 노래' 제작
'몽골' 개발협력을 말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자르갈란트의 노래' 제작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2.07.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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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나눔운동, 독립영화 제작 크루 '페르소나 위 아(이하 PWA) X Season&Work'와 협력
몽골의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조현주 사무총장.(사진=지구촌나눔운동)
몽골의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조현주 사무총장.(사진=지구촌나눔운동)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지구촌나눔운동은 독립영화 제작 크루 '페르소나 위 아(이하 PWA) X Season&Work'와 함께 몽골에서 펼쳐온 개발협력 사업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한다. 

지구촌나눔운동이 20년째 함께하고 있는 몽골의 자르갈란트 마을을 배경으로 전개되며, 한국과 몽골 주민이 지역 개발을 이뤄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24일 지구촌나눔운동에 따르면 울란바토르 도심에서 60km 떨어진 곳에 있는 자르갈란트는 몽골어로 '행복한', '기쁜'이라는 뜻이다. 

자르갈란트 마을은 울란바토르에 우유를 공급하지만, 주민의 80%가 최저임금도 벌지 못할 정도로 낙후된 지역이었다. 더욱이 지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영하 52°C의 한파로 600만 마리의 가축이 동사하는 등 큰 피해를 봤다. 

지구촌나눔운동은 몽골이 극심한 자연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2002년, 현(現) 조현주 사무총장을 몽골사업소장으로 파견하면서 본격적으로 몽골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빈곤 축산 농가에 젖소를 지원하는 가축은행 사업을 필두로 사료·건초 은행(여름에 건초와 사료를 대량 구매해 창고에 쌓아 뒀다가 유목민들이 길고 혹독한 겨울을 보내느라 빚더미에 올라있을 때 건초와 사료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방식) 등 마을 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 몽골 지역주민지도자 양성을 위한 단기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해 1000여 명의 교육생을 전역에 배출했다.

현재는 마을 내 축산 농가의 가공 유통을 개선하고 부가가치를 증대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 지역개발교육센터를 건축, 향후 몽골 축산업 발전의 지렛대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번 다큐에는 지구촌나눔운동 몽골사업소의 개발협력 사업과 자르갈란트 마을 주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다.

왼쪽부터, 사료재배 공동농장에서 파종 준비 작업 중인 조현주 사무총장, 바트더르지 소장, 김보영 PAO(프로젝트 실무자).(사진=지구촌나눔운동)
 

독립영화 제작 크루는 '몽골 자르갈란트 목축 농가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개발협력 사업과 ODA(공적개발원조)를 이해하기 쉽게 전하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조 사무총장은 "20여 년의 활동을 영상으로 기록하게 돼 매우 뜻깊은 작업이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지구촌의 가난한 이웃의 자립을 위해 함께 수고하고 있는 동료 직원들, 또 단체의 설립부터 지금까지 단체를 이끌어 오신 이사님들, 그리고 후원자 한분 한분의 고마움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됐다"고 전했다. 

PWA의 AB 감독은 "누구나 희망을 가질 수 있지만, 아직도 지구촌에는 쉽게 희망을 갖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 다큐를 통해 희망을 주고받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함께 제작한 김영인 감독은 "몽골에서 하는 지원 활동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최초인 것으로 안다"며 그 점에 깊은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자르갈란트의 노래(가제)'는 오는 2023년,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광화문 국제단편영화제, 충무로 영화제, 청주 국제단편영화제 등 다양한 독립영화제에 출품될 예정이다. 

메이킹 필름(촬영 현장 영상)은 8월 중 유튜브 채널 '월간 에이비'를 통해 1차로 공개된다.

지구촌나눔운동은 지난 1998년 설립된 국제개발협력 전문NGO로 세계 각지의 빈곤 문제 해결과 시민사회의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지구촌나눔운동 몽골사업소는 2002년에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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