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국립국악원 연희마당 '휘영청 둥근 달'
[영상] 국립국악원 연희마당 '휘영청 둥근 달'
  • 정민수 기자
  • 승인 2022.09.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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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정민수 기자 / 정지원 기자) 지난 10일 오후 8시 서울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추석 공연이 열렸습니다.

'휘영청 둥근 달'이라는 주제로 추석 연휴 우리 민속 음악으로 신명 넘치는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는 관람객들은 모두 함께 어우러져 보름달 아래 축제를 즐겼습니다.

이날 공연에서는 영화 '왕의 남자'에 출연한 명인 권원태가 외줄 위에서 다양한 재주를 펼치며 휘영청 둥근 달을 향해 높이 비상했습니다.

'권원태연희단'이 펼친 '어름'은 줄타기라고도 불립니다.

어름은 남사당놀이의 한 종목으로 '얼음 언 산을 조심스레 오르고 타는 것고 같다'고 해서 어름산이라고도 부릅니다.

남사당놀이는 남자들로 구성된 유량예인집단인 남사당패가 농어촌을 돌며 행하던 놀이입니다.

남사당놀이는 1964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6명의 소리꾼이 경기민요와 추석달, 풍년가와 서도민요 술타령, 자진방아타령 등 '민요연곡'을 부르며 추석의 풍요를 기원했습니다.

민요는 민중들 사이에서 저절로 생겨나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자연스럽게 구전돼온 생활 노래입니다.

서민들의 생활 감성을 솔직하게 표현한 노랫말은 소박한 선율과 멋스러운 장단과 잘 어울리며 어떤 규칙에 얽매이기보다는 노래 부르는 이의 개성과 현장성을 생생하게 반영합니다.

관현악 반주에 곁들여진 풍성한 음향 속에서 강강술래가 펼쳐졌습니다.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민속악단이 보름달 아래에서 멋진 몸짓을 선보였습니다.

강강술래는 해남과 진도 등 남해안 지역에서 전승돼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놀이입니다.

설이나 단오, 추석 등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고,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강강술래는 1994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2009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장구와 소고를 든 연희꾼들이 다양한 진법놀이와 음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판굿'은 판놀음에서 솜씨를 선보이는 농악의 한 종류입니다.

농악은 농경사회에서 마을 공동체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펼쳐졌습니다. 

타악기 연주와 춤, 그리고 연극적인 요소까지 가미된 종합예술의 결정체입니다.

농악은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맑고 시원한 추석 보름달 아래 전통놀이를 즐기러 온 관람객들은 우리 음악과 하나가 됐습니다.

내외방송 정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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