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원내대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는 경선을 통해 선출되게 됐다.
일부 친윤(친윤석열)계 초·재선 의원들 사이에서 부상했던 '주호영 합의추대' 시나리오는 불발됐다.
당내에선 주 의원이 경선에 뛰어든다면 주 의원에게로 표심이 쏠려 사실상 '추대'의 효과를 낼 것이란 의견과, 주 의원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이미 한 차례 원내대표를 했었다.
주 의원은 이날 이 의원의 기자회견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해도 원내대표에 출마하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상황을 보고 있다. 답을 안 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 의원은 당내에선 처음으로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이다.
재선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계파와 선수를 파괴하고 당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앞서 3선 박대출 의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내대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사실은 준비하고 있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박 의원은 당 일각에서 5선 주호영 의원 추대론이 있는 것과 관련해 "일부 추대론이 있는데 과연 당의 큰 흐름으로 모이느냐 부분에 대해선 아직 모르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선 대통령을 제대로 뒷받침하는 길이 뭐냐에서 출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16일 공고 절차를 걸쳐 17일 후보 등록 신청, 19일 의원총회에서 개최된다.
이 의원은 1960년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나 전주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학사를 땄다.
경향신문 정치부 기자로 언론인이었으며 이후 국무총리 비서실 공보담당관을 지냈다.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을 지냈고, 국민의원 원내부대표, 제20대 전북 남원시, 임실군, 순창군에서 국민의당으로 당선되면서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국회 전반기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21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20대 대통령직인수우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위 위원,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위원회 간사를 역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