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산업재해 사망·부상 사고 한 달에 13명 꼴 발생
코레일, 산업재해 사망·부상 사고 한 달에 13명 꼴 발생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2.09.2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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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원 의원 "코레일 산업재해 사고 5년來 최다…줄지 않는 사고"
코레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증상 해외입국자들을 위한 전용 공간을 광명역과 KTX 열차에 각각 마련했다. (사진=내외방송 사진DB)
코레일, KTX 열차. (사진=내외방송 사진DB)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최근 6년(2017년~2022년 8월 기준)간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관련 산업재해 사고로 총 14명이 숨지고 789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13명꼴이다.

연도별로는 2017년 108명(사망 6명), 2018년 137명(3명), 2019년 155명(2명), 2020년 140명(1명), 2021년 164명(2명)으로 산재 발생 건수가 늘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산재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2년 8월까지 코레일 관련 산업재해는 ▲코레일 382건(부상 374, 사망 8) ▲자회사 222건(부상) ▲발주공사 199건(부상 193, 사망 6)이었다.

각각 살펴보면 코레일의 부상사고는 2018년 67건, 2019년 76건, 2020년 65건, 2021년 68건으로 제자리걸음이다. 올해 8월 기준 이미 57건의 부상 사고가 추가로 발생한 상태다.

원인별로는 ▲끼임 72건(19%) ▲넘어짐 70건(18%) ▲부딪힘 55건(14%) ▲물체에 맞음 53건(14%) 순으로 많았다.

홍 의원은 "자회사의 산업재해는 매년 증가하고 있어 큰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코레일테크 등 5개 자회사에서 발생한 산재는 5년 내내 증가해 2017년 17건에서 2021년 58건으로 3배 넘게 증가했으며 '넘어짐' 사고가 94건으로 절반에 달했다.

자회사 산재 222건 중 약 57%인 127건이 철도차량·시설 유지보수를 맡은 코레일테크에서 발생했는데, 지난 2019년 철도차량 청소 등 환경사업 확장에 따른 인력 충원으로 사고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자회사 산재 34건 중 21건 역시 코레일테크로 대다수를 차지했다(코레일테크 산재 발생 2018년 8건→2019년 31건).

코레일의 발주공사 산재도 지난 2017년 45건에서 2018년 45건, 2019년 34건, 2020년 30건으로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2021년 37건으로 다시 늘었다. 주요 원인은 ▲떨어짐 56건(28%) ▲넘어짐 29건(15%) ▲끼임 22건(11%) 으로 파악됐다. 

홍 의원은 "안전한 동선 확보, 추락 방지조치 등 기본적인 관리 미흡으로 인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현장중심의 체계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고임에도 허술한 관리로 노동자가 안타깝게 스러지는 일이 더는 없도록 철저한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5월 발표된 기획재정부 2021년도 안전관리등급 심사에서 현장의 실질적 안전관리 우려 등으로 4등급(미흡)을 받은 바 있다. 안전관리등급은 5단계로 이뤄져 있으며 5등급이 최하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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