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불황 본격 시작되나
경제불황 본격 시작되나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2.11.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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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올해 경제성장률 2.4%, 내년에는 1.9%로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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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박용환 기자) 내년부터 본격적인 경제불황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25일 올해 경제성장률을 2.4%, 내년은 코로나19 발생 때에도 미치지 못하는 1.9%로 전망했다.

한경연이 어제 발표한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22~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는 러-우 전쟁 장기화 및 미국의 기준금리 급등에 따른 3高(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심화로 내수 회복세 약화와 수출 부진이 이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한경연은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둔화가 더욱 심화되고 국내 성장모멘텀의 부재로 경제성장률이 1.9%에 그치며 본격적인 불황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금리인상 부작용에 대한 대처여부가 내년 성장흐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미(美) 연준의 긴축기조 지속, 과도한 민간부채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폭 등을 경제성장률을 더욱 낮출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자료=한국경제연구원)

▲ 경제성장률보다 높은 '고(高)물가' 지속될 듯

한경연은 민간소비 성장률을 올해 3.8%에서 내년에는 2.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고물가로 인한 실질구매력 감소와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지갑을 닫게 만들 것이란 분석이다.

설비 투자 역시 글로벌 경기위축 불확실성과 함께 고금리로 인한 자금압박까지 겹치며 1.0%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건설 투자 또한 원자재 가격 급등과 주택시장 위축 여파로 1.2%의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보다 약 2%p 하락한 3.4%로 전망했지만 경제성장률 대비 여전히 2배 이상 높아 실질구매력은 하락하며 서민들의 형편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 수출 전망도 1%대로 어두워

한경연은 경제성장의 동력인 수출에서도 글로벌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의 수출부진이 지속되며 1.2%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위축이 장기화 되거나 반도체 이외의 수출품의 실적이 떨어질 경우 경제는 더욱 어두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내년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계속되는 가운데 노동자들의 연이은 파업과 정치권의 정쟁으로 인해 서민들의 속은 더욱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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