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용환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오후 서해공무원 피격과 관련한 첫 입장문을 발표해 정권간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안보 사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오랜 세월 국가 안보에 헌신해 온 공직자들의 자부심을 짓밟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은 "정권이 바뀌자 부처 판단이 번복됐다"고 지적하며 " 판단의 근거가 된 정보와 정황은 달라진 게 없는데 결론만 정반대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자가 북한 해역으로 가게 된 다른 가능성이 설득력 있게 제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 사건의 핵심인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일에 결정될 예정이어서 문 전 대통령이 전 정권에 대한 탄압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해 입장을 처음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박용환 기자 praypyh@nw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