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체감토록 꼼꼼하게 한파 대책 마련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서울 용산구가 한파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용산구는 17일 '내외방송'에 보낸 자료에서 "올겨울 찬 대륙 고기압 확장 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기온 변화가 예상돼 한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책을 수립하고,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진 계획은 ▲한파 선제적 상황 관리 및 대응체계 구축 ▲한파 취약계층 집중 보호 ▲한파 취약 시설물 안전 관리 ▲한파 대비 시민 행동 요령 홍보 등이다.
구는 내년 3월 15일까지 '한파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한파 상황 관리 TF(태스크 포스, 담당 부서)를 가동한다.
이 기간 한파 특보 발령 시 한파대책본부로 TF를 상향하고, 운영한다.
대책본부는 ▲상황 총괄 ▲복지 대책 ▲시설물 관리 ▲홍보 지원 4개 반과 8명으로 꾸려진다.
구는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어르신 등 한파에 취약한 계층을 중심으로 집중 보호에 나선다.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보호를 위해 침낭과 핫팩을 비롯한 난방용품이나 약품 지급 등 구호활동이 강화되고, 거리상담반을 구성해 상담과 시설 연계도 지원된다.
16개동마다 한파 쉼터도 1곳씩 지정되고, 용암경로당과 청파 제2경로당 등은 임시대피소로 운영된다.
독거 어르신이나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돌봄 취약계층에게는 방문 건강관리 간호사 18명이 전화 모니터링과 가정 방문을 통해 건강 상태를 살필 예정이다.
겨울철 가스공급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과 동파 위험이 있는 시설 관리를 위해 순찰도 강화된다.
용산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한파 대책을 마련했다"며 "올겨울 한파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