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다량 섭취 시 '심혈관질환' 위험 낮아져
수산물 다량 섭취 시 '심혈관질환' 위험 낮아져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2.12.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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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하 교수팀, 10년간 추적 조사 결과 발표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수산물을 즐겨 먹는 여성이 적게 먹는 여성보다 10년 내 심혈관질환 위험이 27%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1인당 수산물 섭취량이 69.8㎏(2019년 통계청 자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에게는 크게 반길만한 소식이다.

2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김양하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2005∼2006년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 연구(KoGES)에 참여한 40~69세 성인 6,565명(남 3,114명, 여 3,451명, 당시 평균 나이 56세)을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김 교수팀은 각자의 수산물 섭취량에 따라 세 그룹(상ㆍ중ㆍ하)으로 나눈 뒤 10년 내(2005/2006∽2015/2016년)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추적ㆍ조사했다. 심근경색ㆍ관상동맥질환ㆍ울혈성 심부전ㆍ뇌혈관질환ㆍ말초혈관질환을 모두 심혈관질환에 포함했다.

첫 조사 시점부터 10년이 지날 때까지 연구 대상의 약 10%인 663명(남 315명, 여 348명)이 심혈관질환 진단을 받았다.

남녀 모두 수산물 섭취량이 많은 그룹이 적은 그룹보다 10년 내 심혈관질환 누적 발생률이 낮았다. 특히 수산물 섭취량이 많은 여성 그룹(상)은 수산물 섭취량이 적은 여성 그룹(하)보다 10년 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7%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수산물엔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의 일종인 DHAㆍEPA 등 오메가-3 지방을 비롯해 필수 아미노산ㆍ항산화 성분 등 심혈관질환 예방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며 "수산물을 많이 섭취하면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심장협회(AHA)도 심혈관 건강 개선을 위한 식이 지침에서 생선과 수산식품의 섭취를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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