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진행된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국회의 신뢰회복'과 '국가를 위협하는 대위기'에 대해 국회의 전환을 촉구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우리나라의 79.3%가 국회를 불신한다고 응답했다"며 "또한 지난해 12월 15일 발표된 국가기관별 신뢰도에서 국회는 겨우 15%로 꼴찌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은 '국회의원윤리강령'에 모두 들어있다"며 국회의원윤리강령을 낭독했다.
주 원내대표는 참여연대 집계를 통해 "2022년 12월 현재 21대 국회의원과 그 배우자가 수사나 재판을 받은 건수가 88건에 이른다"며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은 국회 전체의 위신을 떨어뜨린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막말사용 금지 ▲가짜뉴스 생산 중단 ▲국회 윤리위원회 기능 정상화 ▲고소 고발 자제 ▲국회 본연의 임무 충실 ▲내로남불 반성을 국회가 신뢰를 회복하는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주 원내대표는 "북한은 사실상 핵보유 국가가 됐다"며 북한 정책을 비난했고 "탄소중립 2050은 문명의 전환을 요구하는 거대한 도전"이라며 "이를 위해 매년 탄소배출을 7% 줄여야 하는데 코로나로 거의 모든 활동을 중단할 때만 가능했다"고 경고했다.
또한 "2022년 우리나라 합계출생율은 0.79로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소리 없이 나라를 죽이고 있다"고 제기했고 "연금, 노동 , 교육은 반드시 개혁돼야 하며 기득권의 포기와 희생이 따라야 한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주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들에게 국가적 과제들이 얼마나 절박한 것인지 절실히 느끼고 있는지와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물으며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