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방송) 대구시는 오는 6일부터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600여개 관내 지정의료기관에서 시행한다.

대구시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될 예정"이라며, "대상 영아는 적극적으로 접종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로타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 심한 구토와 설사를 일으켜 심한 탈수와 고열 등의 증상을 발생시킨다.

주로 사람들 간의 접촉을 통해 대변-구강 경로로 전파되며,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한다.

그간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은 선택접종으로 분류돼 본인 부담으로 접종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국가예방접종으로 분류되면서, 전국 어디든지 동일하게 무료 접종이 가능하게 됐다.

접종 대상은 생후 2~6개월 영아이며, 먹는 방식의 백신으로 1가 백신(로타릭스)과 5가 백신(로타텍) 모두 활용 가능하다.

2종류의 백신(로타릭스, 로타텍) 중 선택해 접종할 수 있으나, 로타릭스와 로타텍 간의 교차 접종은 권장되지 않는다.

단, B형간염 등 타 백신과의 동시 접종은 가능하다.

첫 접종 최소 시작 연력은 생후 6주이며, 모든 차수의 접종을 출생일로부터 8개월이 되는 날까지 완료해야 한다.

접종 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지정의료기관에서 접종하면 된다.

성웅경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로타바이러스 무료 예방접종 도입으로, 부모님들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아이들이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현배 기자 hoe9040@nw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