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비만의 날' 맞아 질병청, 비만에 대한 관심 당부
(서울=내외방송) 3월 4일 '세계 비만의 날'을 하루 앞둔 3일, 질병관리청이 비만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건강의 위험요인이 되는 비정상적인, 또는 과도한 지방 축적'으로 정의하고,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강력한 위험요인이자, 코로나19 합병증의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여자의 경우 비만 유병률은 27% 내외로 매년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성인 남성은 2021년 46.3%로 최근 10년 새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이 밖에도 중고등학생 역시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비만 유병률이 증가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남학생은 2011년 6.8%였지만 2021년 17.5%로 2.6배 증가했고, 여학생은 2011년 4.2%에서 2021년 9.1%로 2.2배 증가해 10년새 모두 2배 이상 폭증했다.
세계비만연맹은 '세계 비만의 날'을 맞아, 비만이 비록 질병으로 분류되지만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원인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질병관리청은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부터 비만 유병률 증가를 멈춰세울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함께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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