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내외방송) 대학생들에게 품질도 양호하면서 가격도 저렴한 아침밥상을 제공하고 국내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올해 총 41개학교로 확대돼 전국 68만여 명의 대학생들에게 지원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오늘(3월 20일)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이같이 확대한다며, 이를 위해 작년보다 약 30% 늘어난 7억 2,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20대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53%로 전 연령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이에 지난해부터 농식품부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실시했다.
'천원의 아침밥' 시행 이후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해 사업이 진행된 28개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사업이 계속되기를 바란다'는 응답이 98.7%에 달했고,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의견도 91.8%로 집계됐다.
이에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신청한 대학교의 총 인원이 당초 예상한 50만명을 크게 상회하자, 농식품부는 추가 예산을 확보해 지원 인원을 68만명까지 대폭 늘렸다.
올해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서울·경기·인천 11개교 ▲강원 4개교 ▲대전·충청 6개교 ▲대구·부산·울산·경상 12개교 ▲광주·전라 8개교 등이다.
선정된 대학은 ▲학생 1,000원 ▲정부 1,000원 ▲학교부담금(자율)을 합한 금액으로 마련된 아침식사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찬원의 아침밥 사업은 아침밥을 먹는 건강한 식습관 형성으로 쌀 소비를 늘리는 동시에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세대별 맞춤형 쌀 소비문화 확대를 통한 쌀 수급 균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