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차에스더 기자) 청년층의 아침밥 확산을 통해 건강한 식생활을 확산하기 위한 '천 원의 아침밥' 사업이 올해는 전년대비 2배 가량 늘어난 450만 명분으로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오늘(18일) 이 같이 발표하고,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청년층이 부담 없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대학생 1,000원 ▲농식품부 1,000원 ▲학교가 나머지 부담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 2022년 49만 명분으로 시작해 2023년 233만 명분으로 확대한데 이어, 올해는 450만 명 규모로 지원대상과 예산을 늘렸다.
다만 학교의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전국 17개 시·도 중 15개 시·도에서 전년대비 2배 이상인 35억 원 정도의 추가 지원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보다 많은 학생에게 양질의 아침식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천 원의 아침밥' 사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지난 2023년 140개교, 5,7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사업을 통해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응답이 90.4% ▲'건강한 식습관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도 90.5%에 달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원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사업 관리와 홍보도 강화하는 한편, 부실 식단을 방지하기 위해 ▲대학별 식단 구성 현장점검 ▲학교·학생 간담회 개최 ▲설문조사 등 현장 밀착형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사업 확대는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고, 제대로 된 따뜻한 아침 식사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한 정부 노력의 일환"이라며, "아침밥을 먹는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통해 미래 세대의 쌀 소비를 늘려 쌀 수급 균형 유지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