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금 사정 악화 1순위 '금리'
이자비용이 영업이익 초과하는 기업도 25.3% 이르러
이자비용이 영업이익 초과하는 기업도 25.3% 이르러
(서울=내외방송)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가 수출기업 57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2차 무역업계 자금조달 및 정책금융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9.8%는 전반적인 자금사정이 전년 대비 '매우 또는 다소 악화' 됐다고 답했고, 자금 사정 악화의 원인으로는 ▲금리 인상(55.3%) ▲원부자재 가격 상승(53.9%) ▲매출 부진(44.7%)을 꼽았다.
특히 지난해 말 실시된 조사에서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는 기업이 45.7%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사에서 14.1% 증가돼 기업들의 금융 환경이 더 악화됐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기업들이 부담하는 이자비용 수준이 영업이익을 초과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5.3%로 지난 조사(15.1%) 대비 10.2%p 증가하며 고금리에 따른 기업들의 재무건정성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최근 정부의 정책금융 확대 발표에도 70.4%의 기업이 '잘 모르겠다'거나 '전혀 체감하지 못한다'고 밝혀 정부 지원의 실효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정책금융 지원 외에 필요한 사항으로 ▲금리 부담 완화(49.6%)를 가장 바랐으며 그 외 ▲대출한도 확대(34.8%) ▲만기상환 유예(26.9%)를 요청했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