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남산골 아트랩 '추론-가물' 오는 13일부터 7월 9일까지 이승업 가옥에서
(서울=내외방송) 2023 남산골 아트랩 이상한옥 두 번째 전시 '추론-가물(Inference-Object)'이 오는 13일부터 7월 9일까지 최원서, 이규한, 이시산 작가의 작품을 남산골한옥마을 이승업 가옥에서 전시한다.
이번 전시 '추론-가물'은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제2의 산업화된 자연과 긴밀하게 관계 맺는 한옥의 새로운 모습을 묘사할 예정이다.
참여 작가들은 적극적으로 산업의 소재와 공법을 사용하고, 가물(物)의 형태를 차용한 작품들을 이승업 가옥 곳곳에 전시해 일종의 토속적인 어떤 것들로 유추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한다.
이에 완전무결하게 여겨지는 전통으로서의 한옥 이미지에 균열을 내고, 관객으로 하여금 스스로 '전통적', '한국적인 것은 무엇에 의해 결정되는지' 고민해 볼 수 있는 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된 '이승업 가옥'은 본래 삼각동에 위치했었지만, 가치가 있는 한옥들을 모아 관광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현재의 남산골 한옥마을로 이전됐다.
인위적 개입을 통해 '관광지'가 된 이승업 가옥은 이제 '전시장'으로 변모하며 또 다른 인위적 관계성을 모색해 새로운 담론을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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