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무협 "정당한 대우 받는 당당한 간호인력으로 거듭나겠다"
간무협 "정당한 대우 받는 당당한 간호인력으로 거듭나겠다"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3.07.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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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기념 기자회견 통해 100년 미래 비전 제시
간무사 시험응시 자격 학력제한 폐지, 전문대 양성, 근로계약서 및 임금명세서 받기 캠페인 등 추진
간호조무사협회 창립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현장(사진=대한간호조무사협회)
간호조무사협회 창립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현장(사진=대한간호조무사협회)

(서울=내외방송)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이 13일 협회 4층 LPN홀에서 '협회 창립 50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86만에 이르는 간호조무사(이하 간무사)들의 처우개선과 권익향상에 대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곽지연 회장은 "간호조무사들은 국민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간호 인력으로 맡은 소임을 다하고 있다"며, 환자의 쾌유와 국민의 건강만 생각하며 묵묵히 간호 현장을 지켜온 간호조무사 회원들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전했다.

이어 국민건강을 위해 헌신하고 있지만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 채 열악한 근로환경과 저임금에 눈물짓는 간호조무사들에게 미안함을 표하고, '고졸-학원' 출신의 낙인과 차별에 대해 아픔과 분통을 터뜨렸다.

간호조무사협회 창립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현장(사진=대한간호조무사협회)
간호조무사협회 창립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현장(사진=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 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86만 간무사들의 열망과 외침을 하나로 모아 지나온 50년을 밑거름 삼아 100년의 미래를 열어 가겠다며 네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곽 회장은 먼저 위헌적인 학력제한을 폐지하겠다고 외쳤다. 간무사의 시험응시자격을 특성화고 졸업자로 제한한 의료법 제80조 제1항 제1호는 '위헌'이라는 것이다.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배움의 자유를 간무사에게만 차단하는 것은 '한국판 카스트제도'라며, 간호의 질 향상을 위해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곽 회장은 방문간호인력으로 국민 곁에 더 가까이 가겠다고 다짐했다. 초고령시대가 다가오며 거동 불편 노인 및 치매 노인들이 요양시설과 집에서 간호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정당한 대우를 받는 당당한 간호인력의 플랜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동네의원 간호조무사를 위한 '근로계약서 및 임금명세서 꼭 주고받기' 캠페인 추진 ▲'간호조무사' 이름 찾기 캠페인 ▲의료취약지 근무 간호인력 위한 처우개선비 예산 확보 ▲5인 미만 의료기관 간무사 위한 (휴가) 대체인력지원사업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간무사의 사회적·정치적 힘을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한국간호조무사노동조합'을 활성화하고 간무사의 노동권익 향상의 추진동력으로 활용하고 내년 총선에 대비해 간무사 1인 1정당 가입운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곽 회장은 간무협 창립 50주년 슬로건 '국민 곁에 50년 간호조무사, 100년 미래로!'를 소개하고 향후 100주년이 되는 2073년에는 지금보다 국민 곁에 더 가까이에서 국민건강을 간호하는 간무사들이 되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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