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러시아에 무기 제공하면 대가 치르게 될 것"
美 "北, 러시아에 무기 제공하면 대가 치르게 될 것"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3.09.0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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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북러 정상회담 예정, 설리번 "북한의 러시아 지원, 활발히 진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내외방송)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5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을 향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한다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북한의 러시아 지원에 대한 두 나라의 논의가 활발히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죽이는 데 사용하는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하지 말 것을 북한에 계속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리번 보좌관은 "그럼에도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한다면 이들은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러 간 무기 거래설'은 지난 7월 북한 전승절 때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북한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불거지기 시작했으며 미국 백악관은 지난달 30일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신을 교환하면서 무기 거래 협상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내주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을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일 미 정부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만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등을 제공하는 대가로 인공위성, 핵추진 잠수함 등 핵 개발 기술을 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의 지도자는 러시아의 무기지원 요구를 정상회담으로 연결하는 잠재적 기회로 보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국방 역량 강화를 위해 북한 같은 나라에 의지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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