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개볼락 7만 마리, 오늘부터 동해안 방류..."품종 보존·소득 증대"
어린 개볼락 7만 마리, 오늘부터 동해안 방류..."품종 보존·소득 증대"
  • 박창득 기자
  • 승인 2023.09.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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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울진 연안에 각각 방류...5cm 이상 건강한 개체
개볼락 어미, 동해안 연안서 포획
단단한 가시 속 탱글탱글한 식감...인기 만점
경북 동해안에 어린 개볼락 7만 마리가 오늘(13일)부터 이틀간 방류된다.(사진=경북도청)
경북 동해안에 어린 개볼락 7만 마리가 오늘(13일)부터 이틀간 방류된다.(사진=경북도청)

(경북=내외방송) 경북 동해안에 어린 개볼락 7만 마리가 오늘(13일)부터 이틀간 방류된다.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이하 연구원)은 "동해안 볼락류의 종 보존과 자원 조성을 위해 어린 개볼락 7만 마리를 포항과 경주, 울진 해역에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되는 어린 개볼락은 경북 수산자원연구원에서 약 6개월간 사육한 5cm 이상의 건강한 개체다.

종자 생산을 위한 개볼락 어미는 동해안 연안에서 포획된 것이며 연구원 내 육상수조에서 갯지렁이와 새우 등 신선한 먹이를 공급받아 건강한 개체를 산란했다. 

방류는 ▲포항 박성리 해역 1만 마리 ▲경주 하서리 해역 3만 마리 ▲울진 현내리 해역 3만 마리에서 진행되며 어업인이 함께 참여한다.

경북 동해안에 어린 개볼락 7만 마리가 오늘(13일)부터 이틀간 방류된다.(사진=경북도청)
경북 동해안에 어린 개볼락 7만 마리가 오늘(13일)부터 이틀간 방류된다.(사진=경북도청)

개볼락은 연안에 정착하는 어류로 크기는 보통 20~25cm인 난태생어류(수정란을 모체 안에서 부화시켜 새끼를 낳음)다. 몸은 타원형이며 배는 볼록하고, 머리에 단단한 가시가 발달했다. 전체적으로 흑갈색을 띠는 것에 보편적이지만, 서식지에 따라 변화가 심하다.

돌이나 바위틈에 은둔하면서 먹이활동을 하는 특성 탓에 '돌볼락', '돌우럭'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식감은 탱글탱글하면서 은은한 단맛이 느껴져 미식가들에게 인기 있는 어종이다.

이경곤 경북 해양수산국장은 "사라져가는 동해안 볼락류처럼 지역적인 특성이 있는 고부가가치 품종을 적극적으로 보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볼락류를 내년부터 방류 품종으로 지정해 인공 종자 대량 생산과 방류를 통한 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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