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행 KTX 등 국토부에 요구, 이정식 장관 "정당성 없는 파업 철회해야"
(서울=내외방송) 철도노조가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
철도노조는 14일 오전 9시 전국에서 지부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서울, 부산, 대전, 영주, 호남지방본부에서도 각각 철도노동자 총파업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철도노조는 ▲국토부가 수서~부산노선을 감축하며 증편한 부산~서울 KTX 종착역을 수서역으로 변경해 시민불편을 해소할 것 ▲ KTX와 SRT 연결 운행으로 열차운용의 효율을 극대화 할 것 ▲ KTX와 SRT 운임차이를 해소할 것 등을 국토부에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12일 '백원국 국토부 차관님께 드리는 글'에서 "국토부가 부산~수서 노선을 단 한 번의 공청회나 토론 없이 11.2% 감축한 결과 하루 최대 4,920석의 좌석이 줄었고 대구와 대전은 평균 1,054석, 호남선도 월요일과 토요일 410개 좌석이 줄었다"면서 "10년간 이어온 국토부의 철도 쪼개기 억지 경쟁은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14일 철도노동자 총파업은 열차의 안전과 시민 편익을 지키는 투쟁"이라면서 "불합리한 철도 쪼개기를 저지하고, 시민 불편을 해소할 유일한 대안인 수서행 KTX를 쟁취해 시민 품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국민 경제와 일상생활을 볼모로 한 투쟁은 국민 공감과 지지를 얻기 어렵다"면서 "정당성과 명분이 결여된 파업을 철회하라"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의 입장을 지켜본 후 2차 파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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