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당뇨와 비만 위험 6배 높아
중년 여성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당뇨와 비만 위험 6배 높아
  • 이수현 기자
  • 승인 2023.09.17 08: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미현 경일대 교수팀, 중년 여성 3,586명 분석한 결과
기사와는 관련 없음(이미지=픽사베이)
기사와는 관련 없음(이미지=픽사베이)

(서울=내외방송) 중년 여성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갖고 있으면 당뇨와 비만 유병률이 6배 가량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김미현 경일대 식품개발학과 교수가 지난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64세 중년 여성 3,586명을 대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국내 중년 여성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은 22.2%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보유한 중년 여성은 지방간이 없는 여성보다 허리둘레ㆍ체질량지수ㆍ혈중 총콜레스테롤ㆍ중성지방ㆍ공복 혈당ㆍ당화혈색소ㆍ혈압이 높았다. 

또한 좋은 콜레스테롤인 혈중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더 낮았다. 간 기능 지표인 혈중 AST와 ALT 수치도 비알코올성 지방간 여성에서 더 높았다.

중년 여성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갖고 있으면 지방간이 없는 여성 대비 ▲비만은 5.8배 ▲고콜레스테롤혈증은 1.5배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은 2.8배 ▲고중성지방혈증은 2.4배 ▲당뇨병은 5.5배 ▲고혈압은 2.2배 높은 유병률을 나타냈다.

이 밖에 비알코올성 지방간 여성은 단백질ㆍ칼륨ㆍ비타민 A의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과일ㆍ채소ㆍ김치와 장아찌를 제외한 채소ㆍ고기ㆍ생선ㆍ계란ㆍ콩류의 섭취가 많을수록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 교수는 "서양 여성에선 열량이나 영양소의 과잉섭취가 비알코올 지방간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나라 여성은 영양소 섭취의 불균형 때문이 크다"며, "과일ㆍ채소ㆍ고기ㆍ생선ㆍ계란ㆍ 콩류 등 다양한 단백질 식품을 골고루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