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가 있어도 치주질환 치료 적극 나서야
당뇨가 있어도 치주질환 치료 적극 나서야
  • 이수현 기자
  • 승인 2023.09.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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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염 심할 경우 세균성 산물이 인슐린 작용 방해
홍지연 경희대 치주과 교수가 치주질환을 치료하는 모습(사진=경희의료원)
홍지연 경희대 치주과 교수가 치주질환을 치료하는 모습(사진=경희의료원)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치주질환은 치아를 둘러싼 잇몸이나 잇몸뼈와 같은 치주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치아 표면에 쌓인 음식물 찌꺼기를 제때 관리하지 않아 구강 내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이 외에도 흡연, 전신질환, 스트레스, 유전, 영양 상태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치아를 발치해냐 하는 상황도 벌어진다.

특히 홍지연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는 "당뇨병의 혈중 고혈당 상태가 단백질과 지방의 당화 및 산화를 유발하고, 최종당화산물을 축적해 여러 합병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며, "당뇨병이 치주염의 염증 반응을 촉진하고 잇몸뼈를 흡수시켜 잇몸 건강을 악화할 수 있다"고 당뇨에 대한 주의를 강조했다.

또한 홍 교수는 "반대로 치주염이 당뇨병과 그 합병증을 악화시키는 위험 인자가 될 수 있다"며, "치주염이 심한 경우 염증성 물질이나 세균성 산물이 구강 내 염증 부위에서 증가한 혈류를 통해 전신으로 퍼져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고 당뇨병에 의한 대사장애가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당뇨병이 있으면 치과 치료가 어렵다는 단정 탓에 치과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당뇨병 환자라도 혈당이 적절히 조절된다면 대부분의 치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홍 교수의 설명이다.

아울러 만약 혈당 조절이 어렵다면 내과와의 협진을 통해 혈당을 안정시킨 후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홍 교수는 "당뇨병과 치주염이 함께 발발했다 하더라도 치주질환의 치료와 예방은  구강 건강을 개선할 뿐 아니라 혈당 조절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치주염은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만성질환으로 한 번 파괴돤 치주질환은 되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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