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가정간편식 중 도시락, 김밥, 햄버거 등 즉석섭취식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배윤정 국립한국교통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지난 2021년 9월~12월 충청지역 소재 대학의 남녀 대학생 232명(남 88명, 여 14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정간편식을 ▲즉석섭취식품(도시락, 김밥, 햄버거 등) ▲즉석조리식품(컵밥, 즉석밥, 즉석국 등) ▲신선편의식품(샐러드 등) ▲밀키트(부대찌개, 전골 등)까지 네 종류로 분류하고 있다.
이중 대학생은 즉석섭취식품을 가장 빈번하게 이용했다. 응답자의 71.6%가 즉석섭취식품을 주 1회 이상 섭취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즉석조리식품(55.6%), 신선편의식품(41.0%), 밀키트(21.1%) 순이었다.
5점 만점의 기호도로는 ▲즉석섭취식품(3.8점) ▲밀키트(3.5점) ▲신선편의식품(3.5점) ▲즉석조리식품(3.5점) 순이었다. 다만 여대생들은 남학생들보다 신선편의식품과 밀키트를 주 1~2회 섭취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대학생들이 가정간편식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편의성(69.4%)이었고, 신속성(21.1%)과 맛(4.3%)을 이유로 든 학생들의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배윤정 교수팀은 "2021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대학생 또래인 19~29세에서 과일ㆍ채소를 1일 500g 이상 섭취하는 비율이 12.5%로 전 생애 주기 중 가장 낮았고, 아침 식사 결식률은 53.0%로 전 생애 주기 중 가장 높았다"며, "대학생은 변화가 큰 수업 일정과 함께 비교과 활동ㆍ아르바이트ㆍ시험 준비 등 다양한 과외활동으로 인해 식사시간이 불규칙하고, 바쁜 일정 속에서 편의식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