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차에스더 기자) 북촌한옥마을에서 한옥과 전통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는 서울공공한옥 대표 축제 '2023 북촌의 날'이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북촌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다시 찾는 북촌’을 주제로 열리며 이병찬 작가의 설치미술 작품을 북촌문화센터에 전시하는 <관생>展을 시작으로 공간 곳곳을 개방한다.
백 년 한옥을 무대로 새로운 창작을 시도하는 악가무(樂歌舞)는 21일 14시부터 펼쳐지며, 전통과 동시대를 아우르는 연희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현장의 감동과 우리 문화의 매력을 선사한다.
북촌의 날 ‘체험’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6개의 북촌한옥 공방에서 진행되는 전통 체험과 한옥에서 즐기는 소반만들기, 티테라피, 한옥명상요가, 한국꽃꽂이 등이 열릴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에 강연, 공연, 여행탐방, 체험해설,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들이 북촌 일대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서울공공한옥 주요 장소 3곳을 방문한 뒤에 도장을 받으면 기념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직접 북촌 주민의 안내를 받으며 마을의 일상과 경관을 알아보는 '북촌골목길여행'과 한옥 체험해설인 '한옥아 놀자'와 '한옥의 아침', 그리고 축제기간 중 ‘단 하루’ 야간 한옥을 만끽할 수 있는 '한옥의 저녁'도 열린다.
축제 마지막 날인 22일 저녁에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네트워크 파티가 열린다. 서울공공한옥과 북촌을 무대로 다양한 활동과 삶을 이끌어 가고 있는 북촌 주민, 작가 등 여러 주체가 어우러지는 행사로, 3년 만에 열리게 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소반만들기 제외)되며, 사전예약과 현장접수를 병행하여 운영된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서울한옥포털 누리집 또는 북촌문화센터 사회관계망을 통해 확인 및 신청을 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마을의 옛길과 물길을 무대로 골목마다 유․무형의 문화자산이 풍요로운 북촌에서 열리는 '2023 북촌의 날'을 통해 한옥의 미래가치를 공유하고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