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러 국무부 대변인 "이스라엘, 하마스 공격할 정당한 권리 있어"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인도주의적 휴전'에 대해 "하마스에 시간을 주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하마스가 학교, 병원, 아파트 등 민간 시설에 자리를 잡아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은 이들을 공격할 정당한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과 유럽연합이 제안한 이른바 '인도주의적 (군사행위) 중지'에 대해서는 "어떤 휴전이든 하마스가 재정비를 하고 이스라엘에 테러 공격을 계속할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휴전에 강하게 반대했다.
앞서 지난 1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인도주의적 휴전'을 논의했으나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며 무산된 바 있다.
한편 밀러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병원 운영 등에 필요한 연료 반입을 허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 "하마스로 연료가 갈 수 있다는 '정당한'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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