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성공과 총선승리, 너무나 절박한 시대의 명령"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 더 이상 저의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국민의힘,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진심을 다해 일했지만,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되어 송구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께서 만류하셨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기에 '행유부득 반구저기'(行有不得反求諸己: 어떤 일의 결과를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고사성어)의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당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 대표인 저의 몫"이라며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 후안무치한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저의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기현 대표는 지난 3월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가 된 지 9개월만에 대표직을 내놓게 됐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김 대표의 거취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