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여성 피부건조증 '이유' 있었다
갱년기 여성 피부건조증 '이유' 있었다
  • 이수현 기자
  • 승인 2024.01.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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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겐과 콜라겜 감소해...호르몬 치료 도움
기사와는 관련 없음(이미지=픽사베이)
기사와는 관련 없음(이미지=픽사베이)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겨울철은 차갑고 건조한 날씨로 피부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지는 계절이다. 초기 피부건조증은 당기고 조이는 느낌이지만, 심해지면 가려움증을 유발하는데 피부를 반복적으로 문지르거나 긁으면, 작은 외상이나 염증이 나타나는 건성습진으로 발전할 수 있다. 

피부건조증과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 중에는 갱년기를 겪는 여성들도 다수 분포돼 있는데, 보통 갱년기 대표적 증상인 ▲안면홍조 ▲우울감 ▲불면증과 더불어 여성호르몬 변화로 인한 '가려움증' 또한 쉽게 생각해선 안 되는 갱년기 증상이다.

안혜진 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사진=경희의료원)
안혜진 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
(사진=경희의료원)

이에 대해 안혜진 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의 합성을 도와주고, 콜라겐은 피부의 수분함유량을 높여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유지해준다"며, "갱년기 여성은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서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감소되는데,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피부의 콜라겐도 감소하여 피부 탄력이 저하되고,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고 언급했다.

초기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피부탄력은 감소하고 민감도는 증가하게 된다. 극심한 가려움증은 지나친 자극으로 이어져 2차 감염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저녁시간대 심한 가려움은 수면을 방해하고 피부노화를 가속화해 악순환이 반복돼 주의가 필요하다.

안혜진 교수는 "갱년기 피부건조증 치료에는 피부 탄력 개선을 위한 피부관리가 도움이 되며, 호르몬치료도 피부 탄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실제로 폐경 후 콜라겐 양이 매년 2.1%씩 꾸준히 감소하여 피부 두께가 매년 1.1%씩 감소하는데, 이는 에스트로겐감소에 기인한다는 보고가 있다"며, "또한, 폐경 후 여성에게 경구호르몬대체요법을 1년간 시행한 결과, 해마다 감소한 피부탄력이 5.2% 회복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갱년기 피부가려움이 피부탄력 저하에서 발생하는 만큼 피부건조증과 가려움증을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해 피부탄력 개선을 위한 꾸준한 피부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안 교수는 충부한 수분 섭취와 생활 습관 교정도 제안했다. 피부건조증은 미온수로 10분 이내 샤워 후, 5분 이내 보습제 도포를 권유했다. 뜨거운 물로 목욕하거나 사우나, 때밀이는 하지 말고, 자극적인 화장품을 피하며, 피부 마찰에 의해 가려움증이 유발될 수 있어 의류 선택에도 유의해야 한다. 

이 밖에 겨울철 건조한 공기를 가습기를 통해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안 교수는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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