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전격적으로 개혁신당과 합당하며 제3지대 빅텐트를 가속화한 이낙연 대표가 양보와 시간끌기 중 대승적으로 양보를 택해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대표는 오늘(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당명을 여론조사로 결정하면 공정하기는 하지만 그러면 설 연휴가 그냥 지나가기 때문에 양보하고 (개혁신당 당명을) 받아들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보수(이준석)와의 합당에 대해 이낙연 대표는 "남한강이 북한강을 품고 북한강이 남한강을 받아들여서 한강이 된 것"이라며, "한강이 돼 바다로 들어가는 것인데 서로를 품어야 한강이 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또한 이 대표는 "단번에 4개의 신당이 생길 정도로 기존 두 정당이 국민들의 실망을 받았다"며, "지금 개혁신당 내의 견해 차이를 조정하지 못한다면 대안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고 말해 의견조정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보수와 진보의 합당인 '개혁신당'의 성격에 대해 이 대표는 "온건한 개혁"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이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를 만들 때 수구 냉전 세력과 급진 개혁 세력을 배제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온건 개혁 세력'이란 표현을 썼는데 그 표현이 지금의 저한테 주는 표현 같다"고 덧붙였다.
출마와 관련해 이 대표는 "만약 출마를 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호남 출마를 시사했다.
이어 개혁신당의 총선 목표에 대해 "1/10인 30석은 넘어야 양당의 횡포를 막을 수 있다"며, "양당 어느 쪽도 제3대안세력의 동의를 얻지 않고는 어떠한 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하게, 중요한 법안일수록 제3세력의 동의를 얻어야만 통과되게끔 하는 것이 목표"라고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