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인숙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이하 국수본)가 오늘(1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5개월간 마약류 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추진한다.
이는 최근 마약류 범죄로 검거되는 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며, 특히 지난해 검거 인원은 17,817명으로 2022년 12,387명 대비 43.8% 증가하는 등 최근 5년간 통틀어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이번 중점 단속 대상은 ▲범죄단체 등 조직적 마약류 제조ㆍ밀수ㆍ유통 사범 ▲의료용 마약류 유통·투약 사범 ▲인터넷(다크웹·사회 관계망 등), 가상자산을 이용한 유통·투약 사범 ▲클럽이나 유흥업소 내 유통·투약 사범 등이다.
특히 국수본은 조직을 구성해 비대면 방식으로 마약류를 유통·판매하는 방식을 확산의 주원인으로 분석하고, 유통·판매 사범에 대해서는 수사 초기부터 범죄단체조직죄(형법 제114조)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공급망 차단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의료용 마약류 사범이 지난해 627명으로 전년대비 98%(316명) 증가함에 따라 식약처 등 관계기관을 통해 첩보를 수집하고, 관계기관 합동 점검 및 수사 의뢰 시 적극적으로 공조해 의료용 마약류 범죄의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
지능화·다변화되는 인터넷(다크웹·사회 관계망 등) 마약류 범죄에 대해서는 전문수사팀,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대응하는 한편, 클럽·노래방·유흥업소 등에서 발생하는 마약류 범죄에 대해서는 업소 관계자의 '방조 및 장소 제공죄'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수본은 올해 형사국 마약조직범죄수사과 내 공조수사계를 신설해 해외 도피 마약류 사범의 검거 및 송환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국수본은 "마약류 범죄 신고 시,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신고자의 신원을 철저하게 보장하고 있으니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