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관세청이 지난 2년간 정부의 '마약과의 전쟁' 기조에 발맞춰 국경 단속기관으로서 국민 건강과 사회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해외로부터의 불법 마약류 유입을 적극 차단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 결과에 의하면 관세청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2년간 총 1,459건, 1,417kg의 불법 마약류를 국경에서 차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매일 약 2건의 마약밀수를 꾸준히 적발한 수준으로 약 2,6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연도별로는 지난해까지 단속 건수가 감소하고 중량은 증가하는 '마약밀수의 대형화' 추세가 이어졌지만, 올해는 건수는 증가하는 반면 중량은 감소하는 상반된 양상을 나타냈다.
이는 촘촘한 국경단속 조치로 인해 대형 마약밀수의 유인이 억제됨과 동시에, 여전히 시도되는 소형 밀수는 철저히 단속한 결과라고 밝혔다.
관세청은 코로나로 인해 국가간 여행객의 왕래가 제한됐던 시기에는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에 역량을 집중했고, 코로나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여행자가 급증하자 신변에 은닉한 마약을 적발하기 위해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를 확대 도입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신규 세관 검사구역을 지정해 우범국발 항공편의 탑승객에 대해 항공기에서 내리는 즉시 기내 수하물과 신변에 대해 전수검사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주요 세관을 중심으로 마약수사 전담 조직과 인력을 확장하고 국민의 마약 밀수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포상금 한도를 최대 3억원으로 2배 확대했다.
아울러 국제공조도 강화해 관련 기관과 합동으로 단속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앞으로도 관세청은 국경단계에서 불법 마약류의 밀반입을 철저히 차단해 국민 건강과 사회 안전을 지키는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