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원인으로 이재명 사당 지목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컷오프 시킨 홍영표 의원이 오늘(6일) 탈당하고 설훈 의원과 함께 민주연대에서 현 지역구인 '부평 을'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의원은 오늘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늘 오전 11시에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한 이후로 탈당을 단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다"면서도, "어떤 길이 70년 전통의 민주당을 다시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가 고민을 한 끝에 당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민주정당은 다양성이 보장되는 게 대단히 중요하고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 정당인데, 최근 2년 동안 민주정당의 기본 가치와 원칙들이 무너졌다"며 탈당의 원인을 이재명 대표로 꼽았다.
특히 홍 의원은 경선 기회조차 보장해주지 않은 것에 비판을 드러냈다.
홍 의원은 "민주당에서 원내대표도 했고, 비리나 부정부패에도 관여되지 않아 하위 10% 통보에 충격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민주당원으로 오랫동안 정치를 해 왔기 때문에 부당하고 억울하지만 40% 정도 불이익을 감수하고도 경선을 하겠다는 것이었는데,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아 탈당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설훈 의원과 함께 민주연대에서 현 지역구인 부평 을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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