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수현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오늘(25일) 하나로마트 성남점을 방문해 농축수산물 등 먹거리 가격 동향을 살피고 물가안정 대책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이는 최근 과일과 채소 등 먹거리 물가 불안에 대응해 지난주부터 1,500억 규모의 '긴급 농축수산물 가격안정자금' 지원에 착수하는 등 지난 3월 18일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발표한 농축수산물 물가안정대책을 추진 중인데 따른 것이다.
현재 농산물 가격은 연초 기상악화에 따른 수급불안으로 지난 2월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3월 중 ▲정부 납품단가 지원 및 할인지원 확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직수입 과일 할인 공급 등에 따라 대다수 품목의 가격이 하락 전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하나로마트의 경우 정부의 납품단가 지원 확대와 할인율 상향(최대 30%)에 더해 마트 자체할인을 통해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을 최대 40~5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1일부터 전국 750여 개 하나로마트에서 한우 자조금 등을 활용한 할인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계란과 닭고기 납품단가 지원(계란 1,300원/30구, 닭고기 : 1,500원/kg) 등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산물 역시 정부와 민간이 비축한 물량이 시장에 공급되면서 수급이 양호한 상태로, 가격도 안정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최상목 부총리는 "최근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들의 장바구나 물가 부담이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농산물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가격안정자금 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중소형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이용 시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남품단가 및 할인지원 대상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4월 초까지 과일 할당관세 품목을 현재 24종에서 29종으로 확대하고 과일 직수입도 바나나와 오렌지 2종에서 11종으로 늘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