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강화 플라스틱 의자로 2029년까지 교체
서울지하철, 강화 플라스틱 의자로 2029년까지 교체
  • 이수현 기자
  • 승인 2024.04.0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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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등 직물의자 청결상태 우려...방역업체, "빈대는 열차 내 서식 어렵지만 승객 통해 유입 가능"
교체 예정인 서울지하철 직물형 의자(사진=픽사베이)
교체 예정인 서울지하철 직물형 의자(사진=픽사베이)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서울지하철이 오는 2029년까지 직물형 의자를 강화 플라스틱 의자로 전면 교체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유럽을 시작으로 발발한 빈대로 인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지하철 직물의자의 청결상태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교통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빈대 관련 민원 총 66건이 접수됐으나, 접수된 민원을 확인한 결과 실제 빈대가 발견된 사례는 없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서울지하철 내 객실 방역 모습(사진=서울교통공사)
서울지하철 내 객실 방역 모습
(사진=서울교통공사)

빈대로 의심된다고 제보한 승객의 사진은 빈대와 외형이 비슷한 종류의 벌레였으며, 해당 전동차를 차량사업소에 입고해 공사 방역업체와 외부 방역 전문업체에서 검사한 결과 빈대나 빈대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 교통공사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빈대는 주로 주간에는 틈새에 숨어있다 어두울 때 활동하는 곤충으로, 빛을 싫어하고 습한 환경과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데 비해, 전동차의 기본 골격은 금속 재질로 이뤄진 환경으로 운행을 마친 전동차는 차량기지 실외에 유치돼 기온이 내려가 빈대의 발육온도인 13℃ 이하로 생육조건과 맞지 않는 환경이다.

또한 외부 방역 전문업체의 진단 결과 "야행성인 빈대는 운행 중 전동차 내 항시 조명이 들어와 있어 열차 내 서식 및 활동이 어렵지만 탑승객의 의류와 가방 등에 의해 유입될 가능성은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교통공사는 '물리적 방제'로 전동차의 직물소대 의자에 대해 월 1회 100℃ 고온스팀진공청소를 시행하고, '화학적 방제'로 승객이 자주 접촉하는 의자와 손잡이 등은 살균 소독을 실시하고, 객식 바닥은 잔류분무법으로 '감염병 예방법'에서 정한 연 9회 기준보다 강화해 평시에는 월 2회, 하절기에는 월 4회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월 1회 주기적으로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전동차 객실 의자 밑이나 틈새에 빈대 서식 여부를 진단하고 있다.

이에 교통공사는 빈대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객실 환경 조성을 위해 전동차의 54%를 차지하는 '직물형 의자'를 '강화 플라스틱 의자'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직물형 의자 총 1,955칸 중 교체시기인 15년이 도래한 3호선 340칸을 시작으로 향후 점진적으로 모두 2029년까지 '강화 플라스틱 의자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직물의자 교체 계획(자료=서울교통공사)
직물의자 교체 계획(자료=서울교통공사)
강화 플라스틱 의자(사진=서울교통공사)
강화 플라스틱 의자(사진=서울교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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