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건축양식 간직한 사찰 금강문과 천왕문, 보물 됐다
조선 후기 건축양식 간직한 사찰 금강문과 천왕문, 보물 됐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4.04.02 11:1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주 송광사 금강문' 등 8건,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도 지정
완주 송광사 금강문. (사진=문화재청)
완주 송광사 금강문. (사진=문화재청)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간직한 전국 사찰의 금강문과 천왕문이 국가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2일 "'완주 송광사 금강문' 등 전국 사찰의 금강문, 천왕문 8건과 불전인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 등 총 9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보물로 지정된 ▲완주 송광사 금강문 ▲보은 법주사 천왕문 ▲순천 송광사 사천왕문 ▲구례 화엄사 천왕문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폐허가 된 사찰문화유산을 벽암각성(1575~1660)과 그 문파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거나 건축적 영향을 준 것으로 조선 후기 사찰 가람배치와 건축사적 의미가 크다.

또 ▲양산 통도사 천왕문 ▲영광 불갑사 천왕문 ▲포항 보경사 천왕문 ▲김천 직지사 천왕문은 조선 후기 건축양식의 변천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학술적 가치와 함께 지역적 특색을 간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역시 보물로 지정된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은 내부 중앙에 불상을 모시는 불단인 수미단을 두고 뒤쪽에 후불벽을 조성한 조선 중기 이전의 구성 양식을 갖는 등 17세기 중건 당시의 형식을 잘 간직하고 있어 건축학적 가치가 높다.

또한, 17세기에 나타나는 단청의 문양과 채색이 주요 부재에 남아 있고, 대들보와 공포부에는 18세기에서 19세기 이후의 단청 변화가 나타나는 등 17세기 이후 단청의 문양과 채색의 시기별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예술적·학술적 가치도 높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