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오늘(18일) 의장접견실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접견하고 한국 기업의 캄보디아 투자 확대와 개발협력(ODA)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9월 캄보디아를 공식 방문해 훈 마넷 총리와 훈 센 상원의장, 쿠은 쏘다리 국회의장 등 캄보디아 최고위급 관계자들과 연쇄 회동을 진행한 바 있다.
김 의장은 오늘 훈 마넷 총리와의 환담에서 "이번 총리 방한 계기에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수립돼 기쁘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훈 마넷 총리 접견 당시 양국 관계 격상을 희망한다는 훈 마넷 총리의 의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캄보디아 정부의 의지를 전달한 바 있다.
훈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 정부 역시 한국과의 관계를 지속 강화하고 싶다"며, "제 첫 방한을 통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기쁘며, 이를 통해 양국 협력을 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심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 의장과 훈 마넷 총리는 한국 기업의 캄보디아 투자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과 방산협력 확대, 농업·보건·섬유·식품·인력양성 ODA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양국 교역액이 재수교(97년) 후 27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2년 12월 발효된 한-캄 FTA를 통해 투자협력도 더 활발히 진행되리라 믿는다"며, 한국기업 투자 협력 확대를 위한 한국 금융기관의 캄보디아 진출 확대, 캄보디아 금융공무원 대상 초청 연수 등 금융 협력 확대를 위한 훈 마넷 총리의 관심을 요청했다.
훈 마넷 총리는 이에 "양국 협력 확대 과정에서 은행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 "이번 방한 과정에서 다양한 한국 은행들과 MOU를 체결했으며, 더 많은 한국 금융기관이 양국 협력에 참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훈 마넷 총리는 한국 기업의 캄보디아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캄보디아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공동협의회 구성 ▲한국 기업을 위한 특별경제구역 지정 등 두 가지의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양측은 ▲농업기술 전수 등 농업분야 협력 ▲방산 산업 협력 확대 ▲인천-앙코르와트 직항 노선 재개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