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비상 1단계 가동...전 해안가에 접근 금지 명령

(내외방송=김혜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9호 태풍 ‘종다리’의 북상에 대비해 오늘(19일) 오후 1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태풍 ‘종다리’는 오늘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10㎞의 느린 속도로 서남서진 중이며, 내일(20일) 늦은 새벽부터 도 전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예상된다.
제주도는 태풍 예비특보 단계부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오늘 오후 2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사전통제 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한다.
제주도는 너울성 파도로 인한 인명 피해 방지를 위해 제주도 전 해안가(갯바위, 방파제, 연안절벽 등)에 대피 명령을 내려 접근을 금지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태풍으로 국지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텔레비전(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해안가 및 하천변, 올레길 등 위험지역 통제선 내 출입금지를 당부했다.
진명기 행정부지사는 “태풍의 강도가 약하나 올해 제주지역을 향해 북상하는 첫 태풍인 만큼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태풍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경찰, 소방,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견고하게 구축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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