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인숙 기자)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 병력이 약 3,000여 명에 이르며 오는 12월까지 총 1만 여 명까지 증원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태용 국정원장은 오늘(23일)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이같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동향을 보고했다고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이 전했다.

국정원은 지난 8~13일 1차 수송 당시 1,500명이 러시아로 이동한 후 또다시 1,500명이 추가 파병된 것으로 파악했다.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 병력들은 아직 우크라이나와의 전투 현장에 투입되진 않은채 러시아 내 다수 훈련시설에 분산돼 현지 적응 중으로 군사 장비 사용법과 무인기 조종 등 특수교육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정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1인당 월 2,000 달러 수준의 대가가 지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1만 여 병력이 월 2,000만 달러에 이르는 비용을 북한에 보내게 되는 만큼 북한의 경제난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정원은 북한의 파병 의도에 대해 ▲북-러 군사동맹 고착화 ▲유사 시 러시아의 한국 개입 유도 ▲경제난 돌파구 마련 ▲군 현대화 가속 필요성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박인숙 기자 naewoe2@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